[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차기 국무총리를 지명할 예정인 가운데 정세균 전 국회의장으로 무게 추가 기울어지는 모양새다.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김진표 의원이 최근 청와대에 총리직을 고사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11일 김 의원 측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이 지난주 청와대에 총리직 고사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이같은 총리직 고사는 진보진영의 반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도 성향의 김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를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집권 후반기 경제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과거 경제부총리 시절 법인세 인하를 추진한 이력 등으로 노동계와 시민단체에서는 '친(親)재벌 성향의 인사'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종교인 과세와 동성애 문제 등에 반대 입장을 낸 점도 우려도 제기돼 왔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에서 계속 반대를 하는 등 본인에 대한 여론 악화가 총선을 앞둔 당에 짐이 되고 문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까봐 고사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저작권자 © 내 손안의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