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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노숙인ㆍ쪽방 주민 ‘응급구호방’ 운영
영등포구, 노숙인ㆍ쪽방 주민 ‘응급구호방’ 운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2.13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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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매서운 한파에 고통 받는 노숙인, 쪽방 주민을 위해 ‘응급구호방’ 등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 응급구호방은 오는 2020년 3월 15일까지 운영된다.

현재 영등포구 노숙인은 시설 노숙인 352명과 거리 노숙인 67명으로 총 419명이며, 쪽방 주민은 464명으로 총 883명에 이른다.

거리상담반이 거리에 잠들어있는 노숙인을 구조하는 모습
거리상담반이 거리에 잠들어있는 노숙인을 구조하는 모습

이에 구는 겨울철 한파 위험에 노출돼 있는 노숙인과 쪽방 주민 안전을 위해 △노숙인 거리상담반 24시간 확대 △응급구호방․응급쪽방 운영 △여성전용 응급구호방 신설 △쪽방 전담간호사 특별관리 등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거리상담반은 야간․심야 시간대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인근 공원 등 취약지역을 24시간 집중 순찰하고 거리 노숙인들에게 시설 입소와 ‘응급구호방’을 이용을 적극 유도하게 된다. 위급사항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하고 병원과 연계 조치한다.

‘응급구호방’은 △햇살보금자리 △옹달샘드롭인센터 △시립보현의 집 △희망지원센터 4개소에서 운영하며 총 334명을 수용할 수 있다. 상담과, 편의제공, 임시 휴식, 단체 숙박을 제공한다.

또한 개인 숙박이 가능한 ‘응급쪽방’도 운영한다. 고령자, 질환자, 여성 등에게 우선 제공되며 햇살보금자리와 옹달샘드롭인센터 2개소에서 총 20개 실 운영한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영등포역 인근에 위치한 ‘희망지원센터’에 여성 노숙인을 위한 ‘응급구호방’을 새롭게 운영한다.

시설 입소를 거부하는 여성 노숙인들을 겨울철 위험으로부터 긴급 구호하기 위해서다. 5~6명이 단체 숙박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구는 1평 남짓한 작은방에서 추위와 화재 등 위험 속에 살고 있는 쪽방 주민 보호대책도 강화한다.

고령자나 건강취약자, 장애인 등 보호가 필요한 쪽방 거주자를 사전 파악하고 특별 관리한다. 전담 간호사가 1일 1회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구호품 또는 생필품을 우선 지원한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도 구는 지난 10월 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와 전기 및 가스 시설물 179개소의 안전 점검을 완료했다.

또한, 현장 순찰팀 ‘쪽방안전지킴이단’을 운영하여 1일 3회 순찰을 실시,화재․동사 등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재난에 가까운 강추위 속에서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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