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서울시, 종각역 지하보도 ‘태양의 정원’ 개장
서울시, 종각역 지하보도 ‘태양의 정원’ 개장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2.13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앞으로 지하철 1호선 종각역 북측 지하보도에 가면 도심 속에서도 지하정원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종각역에서 종로서적(종로타워 지하2층)으로 이어지는 지하보도에 ‘종각역 태양의 정원’을 조성하고 13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태양의 정원’은 지상의 햇빛을 원격 집광부를 통해 고밀도로 모아 특수 제작된 렌즈에 통과시켜 지하로 전송, 자연광을 이용한 지하정원이다.

종각역 지하에 조성된 태양의 정원
종각역 지하에 조성된 태양의 정원

지상에 설치되는 집광부 장치는 프로그램을 통해 태양의 궤도를 추적해 효율적으로 태양광을 집광할 수 있으며, 투명한 기둥으로 태양광이 전송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지상에 8개의 집광부를 설치하고 자연채광 제어기술을 활용, 자연 그대로의 햇빛을 지하로 전송해 비춤으로써 유자나무, 금귤나무, 레몬나무 등 과실수를 포함한 37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지하정원을 조성했다.

시는 단순한 녹지 공간 뿐만 아니라 계단을 리모델링해 객석을 만들어 각종 교양강좌나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문화공간도 조성했다.

특히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홍보, 판로, 교육, 지원 사업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파나 미세먼지 등 외부 기상여건과 상관없이 지하에서 자연 그대로의 태양광을 느낄 수 있으며, 날씨가 흐린 날엔 자동으로 LED 조명으로 전환돼 외부 날씨와 상관없이 일정 조도 확보도 가능하다.

한편 이날 개장식엔 박원순 서울시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이 참석해 태양광 점등식을 진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특별한 쓰임 없이 비어 있던 공간, 그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는 통로 역할에만 머물렀던 곳이,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지상의 태양광을 지하로 끌어들여 나무가 자라고 사람이 머무는 공간으로 바뀌었다”면서, “종각역 태양의 정원은 혁신기술의 테스트베드이자 서울의 지하 유휴공간 재생에 대한 비전”이라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