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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건, 北 만남 제안... “모든 관심사 논의하자”
美 비건, 北 만남 제안... “모든 관심사 논의하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2.1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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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북한이 제시한 비핵화 협상 시안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한국을 방문한 스피브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에 만남을 제안했다.

협상이 재개될 경우에는 북 측의 관심사를 모두 논의할 수 있는 입장도 밝히면서 과연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될 지 주목된다.

16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진행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도훈 본부장은 이날 약식 회견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중요하고 민감한 시기에 비건 대표가 4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며 "한미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긴밀한 공조 하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함께 지속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비건 대표는 외교와 대화를 통한 미국의 문제 해결 의지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협상이 재개되면 북한의 모든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비건 대표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여전히 모든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다. 우린 (목표를) 이룰 수 있지만 미국 혼자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제시한 비핵화 협상의 '연말 시한'에 대해 "데드라인은 없다"며 북한에 전격 회동을 제안했다.

비건 대표는 "북한 협상 파트너에게 직접적으로 말한다. 이제 우리 일을 할 시간이다"라며 "우린 여기 있고, 북한은 우리에게 접촉할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북한의 강한 잠재력을 알고 있다. 지난 며칠간 주요 도발은 항구적 한반도 평화 달성을 위해 가장 건강하지 않은 행동이다. 이 방법으로 갈 필요 없다"며 "아직 늦지 않았다. 미국과 북한은 더 나은 길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미국은 혼자 할 수 없다"고 만남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비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의 오찬을 진행한 후 오후에는 한반도 전문가들을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저녁에도 한반도 업무 담당 외교당국자 간 환영 리셉션이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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