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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AI 한돌에 첫판 불계승...19일 2국, 21일 3국 이어져
이세돌 9단, AI 한돌에 첫판 불계승...19일 2국, 21일 3국 이어져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12.18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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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어이없는 실수

[한강타임즈]이세돌 9단은 18일 서울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진행된 AI ‘한돌’과의 은퇴기념 1국에서 92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대국은 접바둑 형태의 ‘치수고치기’로 진행됐다.

3년 전 호선으로 대결했던 알파고와의 대결과 달리 이날 대국은 이세돌이 2점을 깐 상태에서 덤 7집 반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만큼 인공지능의 우세를 인정하는 수치다.

그러나 AI 한돌은 중반 전투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승부가 단명국으로 끝났다.

인간이 AI를 극복하기는 힘들다는 이유에서 대국은 접바둑 형태의 '치수고치기'로 진행됐다. 이 9단이 '두 점'을 깔고 한돌의 백번으로 시작했다.

이세돌 9단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열린 2019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은퇴 대국 제1국에서 92수만에 불계승을 거둔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돌은 국산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다.
이세돌 9단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열린 2019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은퇴 대국 제1국에서 92수만에 불계승을 거둔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돌은 국산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다.

 

(출처: NHN)
(출처: NHN)

 

수순이 진행될수록 경우의 수가 줄어들고 AI가 점점 유리해질 수 밖에 없다. 이 9단은 승리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이 9단과 한돌이 우변 흑 대마를 둘러싼 전투가 시작되는 찰나에 한돌의 치명적인 버그가 나왔다. 바둑의 기본 기술인 '장문'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9단이 둔 78수에 한돌의 중앙 석점 요석이 제압당하면서 급히 돌을 던졌다.

이세돌 9단은 이날 대국 초반만 해도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돌이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두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NHN과 K바둑, SBS가 주최·주관하는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은 총 3국에 걸쳐 진행된다. 18~19일 양재 도곡타워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두 차례 대국이 열리며, 마지막 3국은 이세돌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21일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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