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규한 기자] 교통사고 보험사기극을 벌인 20대 커플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4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26)씨를 구속하고, B(22·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둘은 애인 사이로 차에 치여 다친 것처럼 속여 지난해 9월4일부터 지난 4월17일까지 12차례 꾸며 보험사 5곳으로부터 1058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주차 중 후진하다 B씨를 치었다고 보험사에 허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A씨와 B씨는 허위 신고로 타낸 보험금을 쇼핑·외식 등 데이트 비용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상한 낌새를 알아챈 보험사 직원 등의 제보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고 경찰은 체포영장을 통해 잠적한 A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앞서 경찰에 출석한 B씨는 범행 사실을 털어놓으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또 다른 사기 행각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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