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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한국당 이어 비례민주당? 이원욱 원내부대표 문자에 정치권 ‘말말말’
비례한국당 이어 비례민주당? 이원욱 원내부대표 문자에 정치권 ‘말말말’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12.24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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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자유한국당이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에 대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벌여가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비례한국당'을 창당해 법안이 통과해도 선거법을 실질적으로 무효화 할 것이라는 계획을 표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역시 '비례민주당'을 창당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4일 언론들은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외부 전문가로부터 "민주당이 비례당을 안 만들면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의) 거의 반을 쓸어간다"는 메시지를 받은 사실을 보도하며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었다.

24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외부 전문가로부터 "민주당이 비례당을 안 만들면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의) 거의 반을 쓸어간다"는 메시지를 받은 장면이 언론에 의해 포착됐다 (사진=뉴시스)
24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외부 전문가로부터 "민주당이 비례당을 안 만들면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의) 거의 반을 쓸어간다"는 메시지를 받은 장면이 언론에 의해 포착됐다 (사진=뉴시스)

한편 선거제 개정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권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우리(자유한국당)는 비례한국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이 제도가 개혁이라고, 민주주의의 진일보라고 했으니 절대로 '비례민주당'을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혀 민주당이 비례민주당을 만드는 것은 당위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권 의원은 이어 "(민주당이 비례민주당) 만들면 정당을 해체하라"고까지 주장했다.

선거제 개정안의 핵심인 '연동형 비례대표'는 사표를 막기 위해 지역구 선거에서 얻은 정당들의 표 비율대로 전체 국회의원 당선자수에서 선거구 당선자 수를 제한만큼 보정해 비례대표를 분배하는 것이 골자이다. 해당 제도가 도입되면 군소정당에게는 유리하나, 집권여당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에게는 오는 4월 총선에서 불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자유한국당이 만약 위성정당 '비례한국당'을 만든다면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지지 정당 투표에서 자유한국당이 아닌 비례한국당을 투표함으로써, 총선 이후 비례한국당을 흡수해 선거제 개정 이전과 같은 의석 수를 보장받음으로써 선거제 개정을 실질적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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