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5.18 농성단, “목표 네 개 중 한 가지 이뤄”... 국회 앞 천막 철거
5.18 농성단, “목표 네 개 중 한 가지 이뤄”... 국회 앞 천막 철거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2.27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5·18 역사왜곡처벌농성단(농성단)이 국회 앞 천막을 내일 오전 중 철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로 5·18 진상조사위 출범이 임박한 데 따른 것으로 농성단은 320일째 이어온 농성을 중단하게 됐다.

다만 이들은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다시 천막을 치고 이루지 못한 나머지 3개 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해서 투쟁해 나갈 예정이다.

국회 앞 농성중인 5.18농성단이 28일 오전 농성천막을 철거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국회 앞 농성중인 5.18농성단이 28일 오전 농성천막을 철거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이날 농성단은 성명서를 내고 “목표 네 개 중 한 가지는 이뤘다. 작은 승리”라며 “28일 오전 11시까지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옆 천막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농성단은 농성을 시작하며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망언의원 김진태ㆍ이종명ㆍ김순례 국회 제명 ▲진상조사위 가동 ▲지만원 구속 등 4가지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농성단은 "20대 국회에서는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등 나머지 목표의 달성이 어렵다"며 "이에 농성을 일시 중단하고 국내외 민주인권진영과 함께 5·18진상규명국민지원단을 결성해 진상조사위의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성단은 지난 2월8일 지만원 씨가 국회공청회에 참석해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 ‘종북좌파가 만든 괴물 집단’ 등으로 규정하자 이에 반발해 망언의원 제명과 지만원 구속 등을 요구하며 그달 11일부터 천망 농성을 시작했다.

김용만 농성단 홍보팀장은 "농성을 중단하고 내년에 40주년이 되는 5·18 관련 행사 준비도 도울 예정"이라며 "하지만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다시 천막을 치고 입법투쟁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