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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문재인 정부, 박근혜 정부와 데자부 느껴져"
진중권 "문재인 정부, 박근혜 정부와 데자부 느껴져"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12.31 0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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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통해 조국 자녀 입시ㆍ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비난해
조국 자녀와 최순실 자녀, 태극기부대와 '조국기'부대 동치시키기도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권 3년차에 접어들면서 점차 데자뷔 현상이 강해진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 국면에서 '부당하게 잘못 알려진 내용을 해명하려면 이 학교의 구성원이면 안 되겠다'며 동양대학교를 사직한지 약 열흘 만의 일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진중권 전 교수는 "정유라가 금메달 들고 면접봤다면, 조민은 엉터리 증명서와 위조된 표창장으로 면접봤다"며 조 전 장관의 입시비리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주범으로 손 꼽힌 최순실 자녀의 비리와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또 진 전 교수는 "박관천이 십상시 문건 만들었다가 청와대에서 “찌라시” 소리 들었다면, 김태우는 유재수 비리 적발했다가 청와대에서 “미꾸라지” 소리 들었고, 우병우 민정수석이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되어 구속당했다면, 구속은 면했지만 조국 민정수석 역시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며 현 정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박근혜 정권이 국정원을 통해 선거에 개입했다면, 문재인 정권은 청와대를 통해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고, 태극기 부대가 헌법재판소로 몰려갔다면 조국기 부대는 검찰청사로 몰려갔고..."라며 사건뿐 아니라 이후의 상황 전개마저 현 시점과 박근혜 정부 시절이 비슷하다고 조소한 진 전 교수는 "어째 이 리스트가 점점 길어질 것 같은 예감은 나만의 것인가요?"며 말을 맺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해당 글을 올리기 전 "분위기가 하도 무서워서 그 동안 감히 질문도 못 꺼냈는데.... 이제 통과됐으니 묻죠.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공수처, 전 세계에 우리 나라에만 있는 제도라던데, 왜 그것만이 검찰개혁의 방법이라고들 했던 거죠? 꼭 그래야만 하는 한국인만의 DNA 특성 같은 게 있는 건가요?"라며 여권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도입하는 이유에 대해서 강한 회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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