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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협상 여지 남겼으나 낙관 어려워…몸값 올릴 듯
北 협상 여지 남겼으나 낙관 어려워…몸값 올릴 듯
  • 김진아 기자
  • 승인 2020.01.01 2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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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언 없지만 '핵-경제 병진 노선' 회귀한 것"

[한강타임즈]북한은 전원회의 마지막 날 보도에서 '정면돌파'라는 말을 23번이나 언급했다.
전대미문의 준엄한 난국을 정면돌파하고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충격적인 실제 행동’을 경고하며 새로운 전략무기의 도발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며 정상간 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북한이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잠정중단) 폐기와 새 전략무기 공개, 핵 억제력 확대 등 강한 군사적 메시지를 일종의 ‘신년사’로 발표했지만, 미국은 협상 판이 깨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려는 모습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나흘째 회의가 지난 12월31일에 계속 진행 되었다고 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북한 조선중앙TV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나흘째 회의가 지난 12월31일에 계속 진행 되었다고 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이와 관련 북한이 비핵화 협상 중단까지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핵 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며 사실상 '핵-경제 병진노선' 회귀까지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28~31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7기 5차 전원회의 관련 보도를 내놨다. 통신은 보도 제목인 "우리의 전진을 저애하는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전으로 뚫고나가자"를 비롯해 본문에서도 '정면돌파'라는 말을 23번이나 사용하며 대북제재 속에서도 자력갱생으로 경제발전을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보고에서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조선반도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며 미국이 선(先) 비핵화 셈법을 바꾸지 않는 한 협상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건설에 유리한 대외적 환경이 절실히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화려한 변신을 바라며 지금껏 목숨처럼 지켜온 존엄을 팔 수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규모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대북제재 완화·해제라는 여건이 조성돼야 하지만, 제재를 풀기 위해 미국의 상응조치도 없이 비핵화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사진=노동신문 캡처)

 

그러면서 정면돌파전의 수단으로 자력갱생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세기를 이어온 조미(북미) 대결은 오늘에 와서 자력갱생과 제재와의 대결로 압축돼 명백한 대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서 "난관을 오직 자력갱생의 힘으로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은 여전히 대화 재개의 여지는 남겼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핵)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 입장에 따라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의 태도에 따라 대응 수위를 조절할 것임을 시사해 대화의 여지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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