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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에 경고?... 추미애 “환부를 제대로 도려내는 게 명의”
‘윤석열 검찰’에 경고?... 추미애 “환부를 제대로 도려내는 게 명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1.02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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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추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환담이 예정돼 있어 검찰개혁에 대한 방향이나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이날 추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검찰 사무의 최종 감독자는 법무부장관이다”며 신임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본관에서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본관에서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추 장관은 “정확하게 진단하고 환부를 제대로 도려내는 게 명의”라며 “명의는 수술 칼을 환자에게 여러 번 찔러서 병의 원인을 도려내지 않는다”고 검찰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2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주재한 임명장 수여식 뒤 환담에서 문 대통령과 추 장관 사이에서는 이야기들이 오갔다.

문 대통령은 "법률 규정에 법무부 장관이 검찰 사무의 최종 감독자라고 규정이 돼 있기 때문에 그 규정의 취지에 따라서 검찰 개혁 작업을 잘 이끌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혁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게 검찰 스스로가 '개혁의 주체이고 개혁에 앞장 선다'는 인식을 가져야만 검찰 개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검찰총장과도 호흡을 잘 맞춰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젊은 검사들, 여성 검사들, 검찰 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는 말을 들은 형사·공판 분야의 검사 등 여러 다양한 검찰 내부의 목소리를 폭넓게 경청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추 장관은 "제게 이런 기회를 주신 대통령에게 감사의 말씀부터 드린다"며 "대통령이 하신 말씀은 또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국민이 바라는 바이고 국민이 명령을 하는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명의는 수술 칼을 환자에게 여러 번 찔러서 병의 원인을 도려내는 것이 명의가 아니다”며 “정확하게 진단하고 환부를 제대로 도려내는 게 명의”라고 지적했다.

지난 4개월 간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와 기소에 대해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윤석열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장관은 "인권을 중시하면서도 정확하게 범죄를 진단해 내고 응징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검찰 본연의 역할이듯, 유능한 검찰 조직으로 거듭나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추 장관은 "대통령께서 주신 지향해야 할 과제들, 공수처 설치를 통해 고위공직자의 부패를 근절하고 집중된 검찰 권력을 분산시켜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그런 기회를 국회가 만들어줬다"면서 "법령을 잘 뒷받침 해서 국민의 바람이 한시 바삐 실현되고 뿌리 내리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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