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규한 기자] 어린 딸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부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된 A씨(42)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남편 B씨에 대해서도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 26일 관악구 소재 자택에서 자신의 딸 C양(5)을 여행용 가방에 약 2시간 가량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일 오후 6시27분께 "아이가 전혀 반응을 하지 않는다. 살려달라"며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C양의 신체 곳곳에 멍이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의료진의 신고로 체포됐다.
C양은 병원 도착 전 이미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죄를 인정해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것"이라며 "(B씨 혐의 등) 자세한 사건 내용은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사인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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