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비검사 출신 인사'에 불만 표할 가능성 높아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7일인 오늘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법무부와 검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16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예방한다고 밝혔다. 해당 예방 행사에는 윤 검찰총장 외에도 법무부 산하 기관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자리로, 검찰개혁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지에 대한 정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법무부는 예방 자리에서 곧 있을 고위급 검찰 인사에 관련된 발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상태나, 법무부가 검찰국장 등 주요 보직에 비검사 출신 인사를 임명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검찰 내부의 불만이 증폭되며 윤 검찰총장이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인 검찰국장은 대통령령인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에 따라 '검사'만 임명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추 장관이 탈 검찰화 명분 아래 비검사 출신 법조인을 검사로 신규 임명한 뒤 검찰국장에 보임하는 우회 인사 방안을 실행하고자 한다는 우려와 불만을 지속해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용구 법무실장, 황희석 인권국장 등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 출신 인사들을 법무부 요직에 기용했으며 추 장관 역시 민변 인사들을 중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검찰 측은 특정 단체 출신이 법무부를 장악하려는 것 아니냐는 성토를 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박균택 법무연수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6일 김우현 수원고검장도 사표를 제출하는 등 추 장관의 임명 이후 잇따른 검사장급 간부의 사의 표명으로 현재 검찰 고위 간부 자리는 8자리가 공석이다. 당초 인사 규모와 방향 등을 결정하기 위해 6일 열리기로 했던 검찰인사위원회는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예방한 이후 개최하기 위해 연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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