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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삼권분립’ 훼손 지적에... 정세균 “난 현직 의장 아니다”
한국당 ‘삼권분립’ 훼손 지적에... 정세균 “난 현직 의장 아니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1.07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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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7일 시작된 가운데 예상대로 한국당은 전직 의장으로서 삼권분립의 훼손을 지적하며 공세를 폈다.

이에 정세균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장이 총리로 가는 것은 삼권분립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나는 현직이 아니다”고 맞받아 쳤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정세균)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정세균)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전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에 대해 삼권분립 정신에 어긋난다며 공격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외교부 의전편람 의전서열은 현직에 적용되는 것이다. 그러나 난 현직 의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현재 국회의원 신분이다. 어딜 가도 절 의전서열 2번으로 예우하거나 인정하는 데가 없다"며 "제가 현직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입법부 구성원들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지만, 국민들께선 달리 생각하시더라"며 "제가 할 역할이 있다면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 후보자는 "제가 알고 있는 삼권분립은 국회는 입법, 행정부는 집행, 사법부는 적용하는 기능의 분리이지 인적 분리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고 재차 반박했다.

다만 정 후보자는 "제가 의장을 했기 때문에 청문회 국회 구성원들이 불편해할 수 있어 주저한 것"이라며 "국회 구성원들에겐 송구한 맘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새로운보수당 지상욱 의원도 '총리로 가면 여당 의원들이 지적하기 어려워지지 않겠냐'고 질의하기도 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한번 의장이면 영원한 의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의장이라는 건 직책을 맡고 있을 때 얘기다"라며 "전직 의원이 공기업 장이 되면 현직 의원으론 대우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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