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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미사일 공습... 외교부 “아직 재외국민 철수 단계는 아니다”
이란, 美 미사일 공습... 외교부 “아직 재외국민 철수 단계는 아니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1.08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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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이란이 미국에 보복 공습을 단행하며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제외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와 외교부는 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중동지역의 상황을 주시하며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외교부는 “아직은 재외국민들에 대한 철수를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월8일 기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캡처.
1월8일 기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캡처.

8일(현지시간) 새벽 이란은 미국이 혁명수비대 정예군을 이끄는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한 것에 대해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지대지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이란혁명수비대 산하 미사일 부대가 공격을 개시했으며, 작전의 이름도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이날 "이란의 미군 기지 등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 지난 5일 출범한 외교부 내 조세영 1차관 주재 대책반이 가동되고 있다"며 "피해 규모 등 공격 관련 사항 파악과 함께 추가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동지역에 대해 예의 주시하면서도 아직은 재외국민에 대한 철수 단계는 아니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의 보복 공습에 미군으 대응이 어떻게 될 지 긴장하면서 보고 있다”면서도 “이번 이란 공습으로 미군 사상자가 없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무력 충돌이 일어난 게 아니다”며 “여행 경보 상향을 통해 재외국민 철수를 권고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계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단계별 대응책을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며 “만약 미국과 이란이 전면 무력 충돌로 간다면 재외국민들의 철수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이라크에는 1600여명이 체류 중이며, 이란에는 290여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에는 이미 ‘여행금지’가 발령된 상태로 이라크에 체류하는 한국인 대부분은 건설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로 경호 및 안전대책을 구비해 예외적인 여권사용 허가를 받았다.

미국의 우방국인 이스라엘에는 700여명, 레바논에는 150여명 등이 체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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