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 발언으로 시민단체들로부터 고소·고발당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받는 류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류 교수는 "조사에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경찰의 1차 소환에 거부한 바 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류 교수에게 적용되는 혐의 등은 검토 중에 있다"며 "추가 조사 여부 등도 아직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 중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를 매춘과 동일시하며, 이에 대해 질문을 하는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 등의 말을 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류 교수는 위안부 할머니들 지원단체인 정대협(현 정의연)이 북한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피해자들을 이용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지난해 10월1일 서울서부지검에 류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역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류 교수를 고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10월 류 교수를 고발한 정의연과 서민민생대책위원회를 대상으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저작권자 © 내 손안의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