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고속도로 무단횡단 사망 고교생 "학폭원인" 가해자 입건
고속도로 무단횡단 사망 고교생 "학폭원인" 가해자 입건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0.01.15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고속도로 무단 횡단으로 숨진 고교생 A(18·고3)군의 사건과 관련된 다른 학교 B(고3)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15일 경북 구미경찰서는 A군이 고속도로로 뛰어들어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 B군의 폭력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B군을 입건했으며, B군과 함께 폭행에 가담한 5~7명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6시 30분께 구미 신평동 경부고속도로(서울방면) 구미나들목 인근에서 졸업을 앞 둔 고등학생 A(18)군이 고속도로를 무단 횡단하다가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출처=채널A 방송화면 캡처
사진출처=채널A 방송화면 캡처

 

숨진 A군의 아버지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미 고속도로 나들목 중앙 분리대 1차로 자살 사건의 뒷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게재된 글에서 아버지는 "아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고속도로 담을 넘어 도망을 가다가 숨졌다"며 "아들이 사고 전날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왔다가 친구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 새벽까지 친구 4명과 어울려 놀다가 노래방에서 B군과 사소한 다툼이 있었다. 아들이 사과를 했지만 B군은 협박과 욕설로 아들을 위협했다"며 "B군은 학교에서도 알아주는 일진이었으며, 사고 전 고속도로 인근 아파트 공터에서 폭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사건의 모든 장소에 동행했던 친구의 증언으로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며 자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털어놨다.

숨진 A군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권투를 배워 전국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을 정도로 건강했으며, 3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육군 부사관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한편 경찰은 A군과 같이 있었던 친구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진행중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