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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미국, 테러리스트 본색 드러내"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미국, 테러리스트 본색 드러내"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0.01.17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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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가셈 솔레이마니 미국을 비판했다.

17일(현지시간) 하메네이는 수도 테헤란에서 금요 대예배를 직접 집전하며 "미국은 솔레이마니를 살해함으로써 테러리스트 본색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미국인 '광대들'은 이란 국민을 지지하는 척하지만 이란인들을 배신할 것"이라고 비판했고, '광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AP 통신은 해석했다. 

 

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이란인들에 대한 지지를 표해왔다. 

그러나 하메네이가 미국을 집중적으로 비판한 것은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사건 이후 반정부 시위가 가열되자 국면을 전환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3일 미군 공습으로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숨진 솔레이마니를 두고 하메네이는 "그는 지역의 저항 전선에서 가장 강력한 사령관이었다"고 애도햇으며, 8일 이란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의 '슈퍼파워' 이미지에 대한 큰 타격"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또한 하메네이는 우크라이나 여객기 오인 격추 사건을 언급하면서 "비행기 추락은 쓰라린 사고이고 그것은 우리 가슴을 불태웠다"며 "적들이 여객기 추락을 솔레이마니의 희생을 가리려는데 이용하려고 시도한다"고 전했다.

이란 핵합의와 관련해서는 "서방 국가들은 이란인들을 굴복시키기에는 너무 약하다"며 영국, 프랑스, 독일은 미국의 하수인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하메네이가 금요 대예배를 직접 집전한 것은 2012년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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