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
안 전 의원은 20일 오전 7시30분께 청년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현충원 참배 후 광주로 이동해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이날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과 바른미래당의 호남계 의원들이 동행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비공개 일정으로 전남 여수에 있는 장인 산소에 성묘한 뒤 자신의 고향인 부산 본가에 방문한다.
이에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공식 행사는 예정돼 있지 않다"며 "다음날 곧장 서울로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이 정치 재개 첫 일정으로 호남을 택한 것은 국민의당 시절 자신의 지지 기반이었던 '호남 민심'을 살피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안 전 의원 측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영호남 화합과 국민통합이 필요하다는 신념을 재확인하는 한편 안 전 의원을 성원해주었던 호남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서"라며 광주를 먼저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안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뒤 9월 독일로 출국했으며, 지난해 10월 미국으로 옮겨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안 전 의원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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