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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한 고립 교민위해 전세기 투입 '귀국 후 임시격리'
정부, 우한 고립 교민위해 전세기 투입 '귀국 후 임시격리'
  • 오지연 기자
  • 승인 2020.01.27 2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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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 교민 철수를 위해 정부가 전세기를 띄운다.

27일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홈페이지(http://overseas.mofa.go.kr/cn-wuhan-ko)를 통해 전세기 탑승 신청을 이메일로 받는다고 공지했다. 

총영사관은 "최종 탑승객 명단을 28일 홈페이지 및 한인회 위챗 단체방에 공지할 예정"이라며 "30일 혹은 31일로 (전세기 투입을) 추진 중이나 중국과 협의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고 전했다.

 

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중국 국적자는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한국 국민 가족이라도 탑승할 수 없으며, 37.5도 이상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자 역시 탑승할 수 없고 중국 정부에 의해 우한에서 격리된다.

정부는 이미 교민 철수 방안을 놓고 중국 당국과 협의해왔으며, 교민 철수 이후의 관리 대책을 포함한 실무 준비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정부가 우한시와 주변 지역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현지 체류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주우한 총영사관에 조기 귀국 방안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우한에서 집단으로 귀국하는 교민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이들의 귀국 후 격리 등을 비롯한 다양한 방역 대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귀국 당일부터 14일간 국가 지정 시설에서 임시로 생활하게 된다.

한 교민은 "정부 측에서 귀국 전세기를 타는 사람들에게 14일간 격리 생활을 한다는 동의서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우한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유학생과 자영업자, 주재원 등 500~600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들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나 의심 환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한국총영사관이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세기 탑승 희망자는 500명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성인 30만원, 소아는 22만5천원 등의 비용이 청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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