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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건, 전 여친 "가스라이팅" 미투 폭로에 "한때 사랑, 참담하다" 학력은?
원종건, 전 여친 "가스라이팅" 미투 폭로에 "한때 사랑, 참담하다" 학력은?
  • 오지연 기자
  • 승인 2020.01.28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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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 씨의 과거 대학교 시절부터 불거진 미투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27일 누리꾼 A씨는 스스로를 원종건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원종건 씨는 나를 지속적으로 성 노리개 취급해왔으며 여혐(여성혐오)과 가스라이팅으로 괴롭혀왔다"고 털어놨다.

또한 대학동기 B씨는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원종건 씨 미투가 드디어 나왔다"며 "그 얘기들을 처음 들은 게 2015년이다. 대단한 비밀도 아니고, 본인이 언행을 조심하지도 않았다"며 미투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B씨는 "'알만 한 사람'만 아는 정도도 아니었고, 부쩍 평판관리에 들어갔다는 얘기 들어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영입 발표 보고 놀랐다"며 "무슨 용기로? 당이나 본인이나. 들어보니 정말 모르고 있더라. 한껏 해이해져있으니 두 세명만 붙잡고 물어봐도 알 얘기를 알아보지도 않고 데려다가 간판으로 썼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이 지지자들을 바보 만든 셈이다. 고작 한 일이라고는 네이버 연관검색어에서 '미투'를 지운 일이 전부. 당장은 아니라고 발 째겠지만, 기자들만 바빠지게 생겼다"고 말했다.

미투 논란이 거세지자 원종건 씨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며, 거듭 사과하면서도 가스라이팅 등 데이트 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또한 원종건 씨는 입장문을 통해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나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면서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주목과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 게다가 나에게 손을 내밀어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 내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이다. 그걸 견디기 힘들다"고 전했다.

원종건 씨는 "더구나 한때 사랑했던 여성이다. 주장의 진실여부와는 별개로 함께 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 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홍 수석대변인은 "조사 결과와 사실관계가 나온 이후에 (사과 등의 조치를) 해야지 지금 아무 내용 없이 유감 표명을 했다가 나중에 사과를 또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관련 내용을 조사해서 판단하고 나면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나 정치적 절차가 있을 것이다. 결과를 놓고 판단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부실 검증 지적과 관련해서는 "(원씨를) 추천한 위원이 누구고 어떻게 들어왔고 어떤 검증을 거쳤는지에 대해 인재영입위 안에서 비공개로 일을 처리했기 때문에 제가 다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면서도 "어느 정도 확인이 되면 어떤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점검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종건 씨의 학력은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을 전공했으며, 지난 2005년 MBC 느낌표 '눈을 떠요!' 코너에서 시청각 중복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감동적인 사연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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