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중국 우한 교민의 국내 격리수용 장소로 결정된 충북혁신도시에서 반대 집회가 발생했다.
29일 진천군 덕산면 충북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반대 집회를 벌이던 주민 200여명은 오후 10시30분께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현장에 나타나자 몸싸움을 벌이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날 김 차관은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의 우려가 기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진천 입국은 31일에서 2월1일 새벽으로 늦춰졌으며, 그 규모는 200명이 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격앙된 주민들은 자리를 떠나려는 김 차관을 둘러싼 뒤 물병과 종이컵을 던지고, 김 차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항의했고, 경찰은 주변에 대기 중인 경력 300명을 급히 투입했으나 주민 반발이 워낙 거세 쉽사리 진압하지 못했다.
주민들은 김 차관과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을 향해 "혁신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몇 명인 줄 아느냐", "우한 교민 격리수용을 결사반대한다"며 격렬한 항의를 이어갔다.
이에 김차관은 "정부 방침을 이해하달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경찰 경호를 받으며 10여분 만에 현장을 벗어났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저작권자 © 내 손안의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