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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신임 검사들에게 "국민만 바라보며 바른길 찾아야해"
윤석열 신임 검사들에게 "국민만 바라보며 바른길 찾아야해"
  • 오지연 기자
  • 승인 2020.02.03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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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당부의 말을 전했다.

3일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15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신임 검사 26명의 신고식에서 "검사의 직은 개인의 권한이나 권력이 아니"라며 "헌법에 따라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책무를 오로지 국민을 위해 올바르게 완수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헌법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는 검사가 되길 바란다"며 "검사의 일이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침해를 수반한다는 점에서 '헌법정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윤 총장은 "검사는 끊임없이 헌법적 이슈에 직면하게 된다"며 "언제나 헌법에 따른 비례와 균형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총장은 최근 수사 중인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여러 논란 속에서도 헌법정신을 강조하며 "당장의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면 바른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윤 총장은 같은 날 오전에 열린 검사 전입식에서 "재판 시스템의 변화, 형사 법제의 개정과 함께 수사 과정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만들어갈지 잘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이 과거부터 해오던 '조서 재판'을 벗어나지 못해 공판중심주의, 구두변론주의 재판 시스템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측면도 있다"며 "형사 법제 제·개정과 재판 시스템 변화에 발맞춰 세밀하고 구체적인 수사 방식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이와 함께 다가오는 4월 총선과 관련해 선거사범 처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검찰 수사 역량을 선거 사건에 집중하게 되면 아무래도 일반사건에도 부담이 많아질 것"이라며 "검찰이 다 같이 나눠야 할 짐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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