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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中 감싸기? "신종 코로나, 여행·교역 금지할 필요 없어"
WHO 사무총장,中 감싸기? "신종 코로나, 여행·교역 금지할 필요 없어"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0.02.04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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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억제를 위해 여행과 교역을 금지할 필요가 없다고 재차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WHO 집행이사회에서 "모든 나라가 증거에 기초한 일관된 결정을 이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외 지역에서 바이러스의 확산이 아주 적고 (속도가) 느리다"면서 "이런 전략 때문에 중국 밖에서 (확진 환자의) 수는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발병지인 중국에 대한 여행과 교역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

하지만 WHO의 권고와 달리 미국은 지난 2일 부터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 입국을 잠정 금지하기로 했다.

일본도 2주간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한 적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호주와 뉴질랜드, 싱가포르, 과테말라 등은 중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고, 베트남과 이탈리아, 러시아 등은 중국을 오가는 대부분의 항공편을 취소한 상태다.

이 같은 전 세계적인 '중국 봉쇄' 정책에 주제네바 중국대표부의 리송 군축 담당 대사는 "이러한 모든 조처는 WHO의 권고에 심각하게 반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한편 이날 집행이사회에는 중국에서 온 다른 담당자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베이징발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리 대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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