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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한국 노원구의회 부의장 “일자리 연구회 구성... 차원이 다른 일자리 만든다”
[인터뷰] 이한국 노원구의회 부의장 “일자리 연구회 구성... 차원이 다른 일자리 만든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2.05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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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국 노원구의회 부의장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노원구의회 이한국 부의장에게 2020년은 설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가 올해 기초의회 의원들에게 ‘용역학술비’라는 통계목을 신설했기 때문이다.

이는 어떤 정책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의원 1인당 약 500만원까지 지원된다.

그간 구의원들에게는 정책 보좌관은 물론 정책 연구 용역에 대한 예산 몫이 없어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실제로 구 정책에 발의되기 어려웠다.

이같은 기초의회의 한계는 3선의 노련한 구의원인 이 부의장에게도 늘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던 부분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용역학술비’가 지원되면서 마음껏 정책을 연구하고 실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지난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이 부의장은 이같은 기대에 한 껏 부풀어 있었다.

그는 뜻이 맞는 의원들과 연구회를 구성하고 학술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일자리와는 차원이 다른 어르신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이한국 부의장은 “제대로 된 연구와 용역을 통해 정말 획기적이고 좋은 정책을 만들어서 전국에서도 벤치마킹을 올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차후에도 이를 활용하는 노원구 의원들에게도 좋은 좌표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 부의장과의 일문 일답.

이한국 노원구의회 부의장
이한국 노원구의회 부의장

올해 구의 현안 중 가장 큰 바람이 있다면.

가장 관심이 있고 신경을 쓰고 있던 부분이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문제다.

아직 남양주시에서 협의 문제로 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먼저 창동차량기지의 남양주시 이전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원만하게 잘 협의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집중하겠다.

다만 도봉면허시험장 부지는 몇 차례의 후보지가 선정된 바 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현재도 확실치 않다. 안타까움이 있다.

8대 전반기를 이끌어 온 부의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올해는 모두가 잘 협조하고 뜻을 모아 최종적으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노력해 나가겠다.

이전 부지에 ‘바이오 메디컬 단지’를 조성한다는데.

노원구는 베드타운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리를 잡고 지역에서 평생을 살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첫째가 일자리 창출이다.

일할 수 있는 장소와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메디컬 단지도 좋고 터미널, 호텔, 대형마트, 백화점 등도 좋다.

다만 어느 것이 질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는지, 지속가능한 지, 노원구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사업인지 등을 심사숙고 해야 된다.

그러나 최근 구청장이 ‘바이오 메디컬 단지’ 조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너무 한쪽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안타까움이 있다. 지역발전위원회나 여론을 듣고, 주민총회나 책임 있는 정치인들과도 교감을 갖고 소통하면서 더 신중하게 말씀하셨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실제로 노원구에는 대형병원이 3곳이나 된다. 의약 개발도 하겠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 구의 경제적 유발 효과가 얼마나 될지 한 번쯤은 논의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구와 관련해 올해 기대해 볼 만한 정책이 있다면.

드디어 올해는 동부간선도로 확장 공사가 마무리 된다. 정말 사업이 마무리 될 때까지 꼬박 13년이 걸렸다.

이 사업은 좁은 도로를 넓히는 사업으로 그간 많은 설득과 노력 끝에 상계1동, 상계8동 주민들이 원하는 형태로 성과를 얻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처음 이곳에는 도로 주변 주민들의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꺽기형 방음벽이 설치될 예정이었지만 구청장과 시ㆍ구의원들이 모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규제를 풀고 터널형으로 바꾸게 됐다.

상계1동에 건립되는 행정복합타운 건립도 기대되는 사업이다. 특히 복합타운 건립은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에서도 해방될 수 있었던 신의 한수였다.

사실 복합타운 건립 부지에는 고물상이 있었다. 초선 당시 도시환경위원장이었을 때 이 주변 주민들의 소음과 분진에 대한 민원이 빗발쳤다.

이어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행정복합타운 건립 검토 사실을 듣고 당시 구청장에게 부지를 소개했다. 결국 부지를 매입해 행정타운을 건립하게 됐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곳에 제2노인복지관, 보건지소,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재활용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하나씩 자리하게 되면서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기대해 볼 만하다.

이한국 부의장이 노원체육회를 현장방문해 관계자들에게 운영 상황을 보고받고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한국 부의장이 노원체육회를 현장방문해 관계자들에게 운영 상황을 보고받고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올해 특이할 만한 의정활동 계획이 있다면.

올해는 다른 어느 해보다 설레고 기대되는 해다. 왜냐하면 올해부터는 학술 연구비가 책정되게 되면서 그간 생각해 오던 정책 연구회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뜻을 같이 하는 5인 이상의 의원들이 모이면 학술용역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3가지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먼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 일자리를 연구하는 일자리 연구회를 만들어 볼 계획이다.

예산을 받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만큼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일자리를 창출해 낼 생각이다.

학술 연구를 통해 기존 용돈주기식 단순 일자리가 아닌 질 놓은 일자리, 수입도 최소 60만원 이상은 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에서도 어르신일자리주식회사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집행부와도 잘 협력해 정말 어르신들이 실질적으로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제2의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보겠다.

저출산에 대한 문제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사실 출산 정책은 지역 특성에 따라 지역마다 달라져야 한다.

노원구와 강남구는 다르다. 노원구는 노원구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며 이는 지역적 특색을 잘 알아야 하며 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필요가 있다. 미래 자원인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정책 개발도 필요하다.

한꺼번에 모두 할 수 없겠지만 뜻을 함께 하는 의원들과 같이 하나씩 천천히 만들어 가겠다.

노원구의 고질 문제인 ‘베트타운화’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저는 근본적으로 재개발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원구에는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 80%이상이 아파트지만 이도 평균 35년 이상으로 낡고 지하주차장도 없어 주차난도 많다.

구는 이들 아파트에 건강한 식수 공급을 위해 배관 교체 공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의회도 건축물 안전 실태 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55개 건축물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하자 유지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등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노후된 시설물 교체와 관리만 할 수는 없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주민들이 노원구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도시 발전과 함께 그에 걸맞는 주거 환경도 필요하다. 지금 당장 추진할 수는 없지만 종국에는 이를 목표로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시너지 효과를 얻고 미래 지향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구민들에게 한마디.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우려가 많다. 우리 노원구 구민들은 위기가 있을 때마다 잘 극복해 왔다. 이번에도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

노원구의회도 방역과 대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바이러스 종식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믿고 있는 모토는 ‘민심은 천심이다’이다. 민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는 의정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주민을 잘 섬기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올해도 구의원으로서 노원구 발전과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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