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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이것이 함정이라도 이겨낼 것”... 결국 '종로' 출마 선언
황교안, “이것이 함정이라도 이겨낼 것”... 결국 '종로' 출마 선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2.07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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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 간의 종로 빅매치가 성사됐다.

황 대표는 7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것이 함정이라도 모든 것을 이겨내겠다”며 “무능, 부패, 오만 정권의 가슴에 성난 민심의 칼을 꽂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종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종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종로는 이 전 총리가 출사표를 던진 지역으로 황 대표가 험지 출마를 선언하면서 빅 매치 지역으로 유력하게 꼽혀왔다.

특히 ‘정치1번지’, ‘서울의 심장’ 등의 상징성이 있는 만큼 이곳에서 승리는 곧 총선 승리로 이어질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도 꼽혀왔다. 이에 한국당 공천선거관리위원회도 황 대표에게 종로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황 대표의 마지막 결심만이 남은 상황이었다.

이날 황 대표는 먼저 “지금 국민의 건강과 안전등 대한민국의 기초가 무너지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도 휘청거리고 있다”며 “어처구니 없는 반 시장 발상이 경제 성장 동력을 바닥으로 끌어 내렸으며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 참으로 가슴아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줌도 안되는 세력이 대한민국을 사유화 하고 있고 그 정점에 문재인 정권이 있다”며 “4.15 총선은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결정적 기회이고 정권 심판의 분수령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들이 선택할 시간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천길 낭떠러지 앞에 선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제 종로 지역 출마를 선언한다”고 종로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나 하나 죽어서 당과 나라를 살릴 수 있다면 백번이라도 벌써 결정했을 것이다”며 “의견들이 분분이 있었고 모두가 일리가 있었다. 결단은 오로지 나의 몫이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정 과정은 신중했지만 한번 결정된 이상 황소처럼 끝까지 나가겠다.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호소했다.

또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종로 구민들을 향해서도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종로는 내가 학창시절부터 희망을 키워온 땅이다”며 “제가 꿈꾸던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꿈, 가슴을 뜨겁게 하던 황교안의 꿈을 이제 종로구민들과 함께 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로를 무능한 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며 “종로에서 시작해서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해 총선 승리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대표는 “종로 출마가 이 정권이 만들어 놓은 나쁜 프레임에 말려드는 것이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다 알고 있다”며 “그러나 종로는 개인 후보 간의 대결이 아니다. 나라를 망친 문제인 정권과 대결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능하고 부패하고 오만한 정권의 심장에 성난 민심의 칼을 꽂겠다”며 “혁신과 통합의 불쏘시게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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