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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길고양이 중성화 6년... 53.6% 감소
서울시, 길고양이 중성화 6년... 53.6% 감소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2.10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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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시가 지난 6년간(2013년~2018년) 길고양이 중성화를 추진하며 서식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25만마리에서 11만6000마리로 약 5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도 8억여원을 투입해 1만1000마리 길고양이를 중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중성화된 고양이 왼쪽 귀 1cm 커팅
중성화된 고양이 왼쪽 귀 1cm 커팅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길고양이의 인도적인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전 자치구에서 길고양이 민원 지역 중심으로 매년 길고양이 5~9000 마리를 중성화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후 2013년부터 2년 단위로 ‘길고양이 서식현황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2013년 25만 마리에서 2015년 20만 마리, 2017년 13만9000마리, 2019년 11만6000마리로 길고양이 개체수가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길고양이 서식현황 모니터링 결과는 대부분 동일한 지역을 선정했으며 2019년에는 14개 자치구에 18개소를 선정해 조사한 결과 추정치다.

서울시는 민관협력사업과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12년간 중성화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것이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중성화가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동물보호단체에서도 자체적으로 중성화수술을 하고 길고양이(특히 새끼 길고양이)를 입양해 가정에서 키우는 시민이 증가하는 것도 서울시 길고양이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도 시는 1만1000마리 길고양이 중성화를 목표로 8억1000여만원을 투입해 △자치구 길고양이 중성화사업(1만50마리),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750마리),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연간 4회(200마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길고양이 중성화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120이나 각 자치구 일자리경제과, 지역경제과 등 동물관련부서에 전화하면 된다.

중성화 수술 시 고양이 왼쪽 귀 끝을 1cm 정도 잘라 표시하기 때문에 일반 시민도 중성화하지 않은 길고양이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올해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서울시홈페이지 시보조금시스템에서 공고내용을 확인하고 21일까지 시보조금시스템에서 신청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시는 길고양이는 일정 구역에서 군집을 이뤄 생활하는데 군집별로 70% 이상 중성화되고 매년 15% 정도 추가로 중성화 될 때, 외부에서 길고양이가 유입되지 않고 번식이 줄어 군집의 개체수가 감소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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