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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207명 이송요원, 코로나19 확진 '열과 무력감 느껴'
환자 207명 이송요원, 코로나19 확진 '열과 무력감 느껴'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0.02.21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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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약 2주 동안 환자 207명을 이송한 이송요원 A(36)씨가 신종 코로나(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은평성모병원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A씨의 증상 발현 추정일인 2월 2일부터 퇴사일인 2월 17일까지 A씨가 이송한 환자는 총 207명"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 중 135명은 퇴원해 은평구보건소가 관리하기로 했다"며 "재원 중인 72명은 전원 검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병원에 따르면 A씨는 환자를 병동이나 검사부서 등 다양한 장소로 이송하는 이송요원으로 근무했으며, A씨는 문진에서 지난 2일부터 열과 무력감을 느껴왔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지난 13일 담당 팀장에게 개인 사유로 퇴사하겠다고 밝혔으나, 팀장의 만류로 지난 17일 증세가 심해지자 사직서를 내고 곧바로 가정의학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가정의학과의 진단은 폐렴이었고, 병원 측은 A씨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지만, A씨는 '해외여행을 간 적도, 확진자와 접촉하지도 않았다'며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사흘 뒤인 지난 20일 은평성모병원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고, 이날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대문구는 "A씨 자택은 홍제1동으로 확인돼 집과 주변을 1차로 소독했고 추가 소독할 것"이라며 "A씨 집 주변 어린이집 8곳에 휴원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대구나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외국을 방문한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그와 함께 거주하는 가족 2명에게는 자가격리 조치를 통보하고 위생 키트를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환자와 내원객 안전을 위해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외래진료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은 14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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