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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단수공천’에 열 받은 한국당 중구성동(을)... “전원 탈당도 불사”
지상욱 ‘단수공천’에 열 받은 한국당 중구성동(을)... “전원 탈당도 불사”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2.24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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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재심신청서 제출 ‘경선요구’... 거부시 총선 ‘보이콧’도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1일 중구성동(을)에 지상욱 의원을 단수 공천하자 지역 미래통합당 당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들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국민경선’을 요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중구성동(을) 한국당 당원 전원 탈당과 함께 4.15 총선 보이콧도 선언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들이 모두 탈당하고 총선 보이콧도 진행할 경우 미래통합당 후보의 당선은 절대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구성동을 한국당 당원들이 지상욱 의원에 대한 단수공천을 철회하고 국민경선을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
중구성동을 한국당 당원들이 지상욱 의원에 대한 단수공천을 철회하고 국민경선을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

특히 황교안 대표가 인근 자치구인 종로에 출마한 가운데 중구도 종로 못지 않은 상징성이 있는 만큼 총선 보이콧 시 종로 선거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당 차원에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구의원을 비롯한 중구성동(을) 미래통합당 100여명의 당원들은 당 공심위를 항의 방문하고 “지 의원에 대한 단수공천 철회를 요청한다”며 항의했다.

현재 중구성동(을) 지역은 자유한국당 최창식 전 중구청장이 지난 2017년 3월 지상욱 의원의 탈당으로 당협위원장을 맡아 꾸준히 지역표심을 닦아 온 곳이다.

최 전 구청장은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해 그간 지역 곳곳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보수당 등과 통합으로 새보수당 지상욱 의원과 지역구가 겹치면서 이에 대한 전략공천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

당시 최 전 구청장은 “전략공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지 의원과 정정당당히 경선해 지면 깨끗이 인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경선의 기회도 없이 지 의원이 ‘단수추천’ 되면서 한국당 지역위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미래통합당 한 구의원은 “당과 당원을 버리고 탈당하고 국회의원 임기 내내 지역주민까지 외면한 후보자를 단수공천 한 것은 지역주민은 물론 당원의 민심을 무시한 것이다”며 “이는 미래통합당의 보수대통합 정신에 위배되며 총선 승리에 재를 뿌리는 자살 행위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당원은 “당을 지켜오고 당원의 인정을 받아 온 후보를 제쳐 놓고 당에 해를 끼친 사람에게 공천을 주는 것은 천인공노할 상황이다”며 “중구성동을 당협은 공심위 단수공천 철회를 강력하게 요청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 당원 탈당과 함께 총선 보이콧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최창식 예비후보는 “지난 3년간 당협위원장으로 수십차례의 규탄대회와 1000여명의 당원 모집 등 기울어진 당세를 회복시켜 보고자 적극 헌신해 왔다”며 “당무감사에서도 연속 우수평가를 받아왔지만 경선에서도 배제되는 것은 불공정한 공천의 표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공천관리위 면접을 보면서 경선에 승복하라는 당부까지 받았는데 오후에 단수공천의 말도 안되는 발표가 있었다”며 “그것도 지난 4년 지역 민심을 최악으로 만든 후보를 합당 3일 만에 단수공천 한 것은 우리 당원 모두를 분노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단 공천 재심 요청을 했으니 일단 기다려 보겠다”며 “경선에 참여해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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