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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민원전철 운행 시작
경기도 민원전철 운행 시작
  • 안병욱기자
  • 승인 2010.11.28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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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탄 ~ 성북 왕복 전철 1호선 1량 개조, 민원실로 운영

출 퇴근 길에도 관공서를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행정서비스가 달리는 전동차 안에서 펼쳐진다. 28일 경기도는 코레일과 함께 서동탄에서 성북을 오가는 전철 1호선 1량을 개조한 이동 민원실 ‘달려라~~ 경기도! 민원전철’이 29일 06시 28분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허준영 철도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시승 행사를 갖고 민원전철에 탑승, 수원역부터 안양역까지 전철 이용객들과 함께하며 대화를 나누게 된다.

공공청사나 버스를 이용한 민원실 등 일정한 공간에서 제한적으로 시행된 민원서비스는 있었지만 경기도 민원전철처럼 움직이는 공간에서의 민원서비스는 세계 최초다. 민원전철은 1일 4회 왕복운행하며 오전과 오후 각각 2회씩 운행된다. 출발지는 서동탄역이며 성북역까지 운행 후 다시 성북역에서 서동탄역으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민원전철에서 받을 수 있는 민원행정서비스는 생활민원, 일자리, 사회복지, 건강, 서민금융상담 등 5가지 종류다. 생활민원은 도시주택과 도로, 쓰레기 등 생활과 관련된 민원이다. 예를 들면 뉴타운 재개발 사업추진상황안내, 악취발생 호소, 교통정체에 따른 도로개설 건의, 건축물 등 등기등록절차, 불법건축물 관련 문의 등이 그 것이다. 복지상담은 기초생활수급 대상 안내, 장애인 활동보조 복지 신청 안내 등이며, 위기가정 무한돌봄 사업에 대한 상담도 진행된다.

청년과 여성, 노인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상담은 물론 정신, 영양, 금연클리닉 같은 간단한 건강진단도 할 수 있다. 특히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하는 서민금융 대출관련 업무는 출퇴근 도민들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부가서비스로 무선인터넷, 컴퓨터, 양심도서, G마크 농산물홍보코너, 휴대폰·스마트폰 충전기, 생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젖먹이 아이를 동반한 젊은 엄마들이 수유를 할 수 있도록 수유실과 임산부 좌석도 마련됐다. 단, 일반 관공서에서 실시하는 주민등록 등본이나 초본 같은 증명서 발급은 설치된 컴퓨터에서 공인인증서를 이용, 이용자 본인이 직접 출력해야 한다.

경기도는 민원전철을 운영하는 이유로 전철 1호선이 서울로 이동하는 경기도민의 중요한 교통수단이란 점을 꼽고 있다. 전철 1호선의 이용객은 하루 평균 184만 여명이며, 대부분이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대학생 등으로 시간이 없어서 관공서를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주로 많다. 전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경기도가 사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용자의 95.1%가 민원전철 이용의사를 밝혔으며, 79.3%가 도움이 될 것이며 52.1%가 시간절약과 편의성에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기도는 민원전철이 행정서비스의 시간과, 공간개념을 바꾼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서비스는 민원인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일정한 공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이동 중인 민원인들도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기 때문.

민원전철운행의 배경에는 민선 5기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현장행정, 도민밀착행정’이 있다. 김 지사는 취임 후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를 외치며 경기도청 공직자들에게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민원전철이야말로 현장행정, 도민밀착행정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달려라~~ 경기도! 민원전철’이 도민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전철내 전시회, 교양강좌, 도립 국악단 공연, 경기도 특산물 전시, 유명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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