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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탈락'에 김순례ㆍ민경욱... "혁신을 빙자한 희생량", "끝난게 아니다"
공천 '탈락'에 김순례ㆍ민경욱... "혁신을 빙자한 희생량", "끝난게 아니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3.02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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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례 "아스팔트에서 당에 헌신한 사람 내쳐"
민경욱 "팔순 어머니는 우셨고..." 무소속 출마?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미래통합당이 그간 막말 논란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김순례 최고위원과 민경욱 의원을 컷오프 한 가운데 이들 의원들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김 최고위원은 "혁신을 빙자해 희생량을 삼고 있다"며 "최고위에 그 결정 사유와 근거 자료 요구를 통해 철저히 검토할 것이다"고 반발했다.

이에 더해 당의 불합리한 공천 의혹도 제기하기도 했으며 민 의원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등 이빨을 드러 내기도 했다.

왼쪽부터 김순례 최고위원과 민경욱 의원이 당 공관위의 컷오프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김순례 최고위원과 민경욱 의원이 당 공관위의 컷오프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 두명의 의원들을 컷오프 한 것은 이들 의원들의 과거 '막말 논란'이 공천 심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것이 분석이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5.18 유공자를 '괴물집단'이라고 발언하며 막말 구설수에 올라 3개월 당원권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2일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이미 부적절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수차례 사과했고 당의 징계도 받았으며 고발 수사를 통해 사업 당국에서 지난 1월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공관위가 저의 5.18 발언을 문제삼아 경선도 없이 컷오프 한 것은 문데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여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개인에게 전가하면 누가 당에 충성하고 누가 투쟁에 앞장서겠나. 이게 야당의 가치 덕목이냐"고 날을 세웠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최근 세간에는 최근의 납득하기 어려운 공천에 대해 지금 당내에선 사라진 특정 계파 죽이기에 나섰다는 비난도 인다"며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일부 인사에 대한 비공개 면접, 공천 서류도 접수 않은 사람에 대한 불공정 특혜 시비가 인다"며 통합에 관여한 외부 인사들이 성골, 진골 마냥 행세하며 아스팔트 광장에서 당에 헌신한 사람은 6두품 하호처럼 내친다는 말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새로운보수당과 전진4.0 등과의 통합과 관련해 일부 지역에서 자유한국당 출신 후보들을 제치고 단수공천을 시키면서 잡음이 일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 의원도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사건을 두고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 이라는 발언이나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8일 공천 심사 결과 자신의 지역구에 민현주 전 의원이 단수 추천을 받자 29일 "팔순 어머니는 우셨고 아내는 의연했고, 딸과 아들은 저를 안아줘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2일에는 페이스북에 "It ain't over till it's over(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의 명언을 인용한 글을 남겼다.

비통한 심정에 이어 끝난게 아니라는 글을 볼 때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같은 반발에 대해 "우리는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누가 국민들께 경쟁력 있고 스스로 지역을 잘 관리할 사람인지를 보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최고위원의 불만 제기에 대해서는 "자기 입장에서 모든 것을 보고 있다"며 "언제는 통합과정에서 아무 말 안한다고 하더니 이러면 특혜 받는다고 하고 저러면 불이익 받는다고 일희일비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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