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규한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1.5%까지 상승했던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로 내려앉았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0(2015=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상승했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1월(1.5%)보다는 상승 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일부 품목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전월과 비교했을 때 해외단체 여행비가 5.8% 하락했고 국제항공료가 4.2%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졸업식이 취소되면서 생화 가격도 전월보다 11.8%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사재기 및 품귀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마스크는 물가 조사품목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통계청이 정책자료를 분석한 결과 온라인에서 가격이 5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심의관은 "오프라인에서 2000원대 초반, 온라인에서 800원대 거래됐던 마스크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온라인에서 1매에 4000원대까지 급등했다"며 "지난달 12일 대구쪽에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이후 온라인 가격이 급상승했지만, 공적 물량 보급 후 가격 하락 전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 초중반 정도로 계속 갈 거라고 말했지만, 3월부터 무상교육, 개소세 인하 등 정책적 요인과 함께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물가 하락 요인이 좀 더 발생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월 소비자물가동향과 관련해 "소비자물가는 올해 공급 측 하락 압력이 완화되면서 1% 초중반의 흐름을 기록했다"며 "근원물가는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하방압력이 지속돼 1% 미만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소비자물가 흐름 및 물가 상·하방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물가에 대한 대비책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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