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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쓴 한국인 무섭다”... 中 불법체류자 자진 출국 급증
“마스크 안 쓴 한국인 무섭다”... 中 불법체류자 자진 출국 급증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3.03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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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코로나19’ 감염증을 피해 본국으로 돌아가는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는 “마스크를 안 쓴 한국인이 무섭다”며 국내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을 드러내는 등 다소 역설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3일 제주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서 비자기한이 만료된 관광객과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에 자진 출국 신청을 한 불법체류자들이 출국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3일 제주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서 비자기한이 만료된 관광객과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에 자진 출국 신청을 한 불법체류자들이 출국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한 자가격리 등 모든 비용을 자국에서 부담하기로 한 것도 자진 출국의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제주 출입국ㆍ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주 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약 250여명의 불법체류 중국인이 이날 자진 출국을 신고하기 위해 몰렸다. 어제와 오늘 신고자만 350여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렇게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의 본국 출국이 급증하면서 제주 하늘길이 다시 열렸다.

중국 춘추항공은 지난달 27일부터 상하이~제주를 하루 2회 오가고 있다, 중국 길상항공도 이날부터 운항을 제개했다.

이와 함께 법무부도 자진 출국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범칙금을 면제해 주면서 자진 출국을 유도하고 있는 중이다.

제주출입국 관계자는 "코로나19 공포와 법무부 조치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중국인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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