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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옥중 메시지 "거대야당 중심으로 힘 합쳐달라"
박근혜, 옥중 메시지 "거대야당 중심으로 힘 합쳐달라"
  • 오지연 기자
  • 승인 2020.03.04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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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혼란스러워진 시국에 대해 옥중 메시지를 공개했다.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린다.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분열된 보수 세력을 향해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 받은 메시지를 국회 정론관에 대독했다.

 

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박 전 대통령은 "나라가 매우 어렵다. 서로 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통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여러분의 애국심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 저도 하나가 된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며 "북한의 핵 위협과 우방국들과의 관계 악화는 나라의 미래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기에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걱정이 많았다"며 나라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은 "많은 분들이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집권세력으로 인하여 살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를 했다"며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거대 야당의 무기력한 모습에 울분이 터진다는 목소리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저의 말 한마디가 또 다른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침묵을 택했다"며 "그렇지만 태극기를 들고 광장에 모였던 수많은 국민의 한숨과 눈물을 떠올리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하다"며 사과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4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부디 잘 견디어 이겨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심에서 받은 징역 25년에 대해 대법원이 파기환송시키며 현재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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