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우리 아파트가 집단발병의 온상으로 취급당하고 있어 너무 억울해요”
최근 성동구 한 주상복합건물에 확진자가 12명이 나왔다는 보도 이후 성동구청 민원실에 빗발치고 있는 민원이다.
입주민들은 감염자가 12명이 나왔다는 잘못된 보도로 ‘집단발병지’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 냈다.
사실 이 주상복합건물에서 나온 확진자는 12명이 아닌 6명이다. 그것도 입주자는 2명 뿐이다.
지난 19일 이 곳 입주자 중 한명이 성동구의 첫 번째 확진자가 되고, 그 배우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건물 관리소장과 직원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이들 관리소 근무자 가족 6명이다.
그것도 이들은 각각 광진구, 성북구, 영등포구에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마치 이 주상복합건물이 ‘집단발병지’로 여겨지면서 주변 산책로나 상가 건물에 외부인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입주민 김 모씨는 “주변에서는 다 우리 아파트 입주민 12명이 확진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배달음식을 시켜도 배달을 오지 않으려고 하고 앞으론 택배를 받기도 힘들 것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지금 코로나19로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예민해져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민원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구에서는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방지를 위해 온 직원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데 집단발병지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자가격리 기간동안 가족을 비롯한 주변인과의 철저한 격리 등 생활수칙 준수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동구는 1월 2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확진자 발생이후 ‘심각’대응단계로 24시간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2개소 운영, 공공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전면 휴관 및 방역 실시, 자가격리자 물품 지원, 한양대 중국인 유학생 입국에 따른 관리방안 마련 등 전 직원이 코로나19 예방활동에 집중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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