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성동구 주상복합 확진자 12명 아니다”... 성동구 입주민들 민원 빗발
“성동구 주상복합 확진자 12명 아니다”... 성동구 입주민들 민원 빗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3.05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우리 아파트가 집단발병의 온상으로 취급당하고 있어 너무 억울해요”

최근 성동구 한 주상복합건물에 확진자가 12명이 나왔다는 보도 이후 성동구청 민원실에 빗발치고 있는 민원이다.

입주민들은 감염자가 12명이 나왔다는 잘못된 보도로 ‘집단발병지’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 냈다.

성동구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 왕십리 일대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성동구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 왕십리 일대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실 이 주상복합건물에서 나온 확진자는 12명이 아닌 6명이다. 그것도 입주자는 2명 뿐이다.

지난 19일 이 곳 입주자 중 한명이 성동구의 첫 번째 확진자가 되고, 그 배우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건물 관리소장과 직원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이들 관리소 근무자 가족 6명이다.

그것도 이들은 각각 광진구, 성북구, 영등포구에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마치 이 주상복합건물이 ‘집단발병지’로 여겨지면서 주변 산책로나 상가 건물에 외부인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입주민 김 모씨는 “주변에서는 다 우리 아파트 입주민 12명이 확진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배달음식을 시켜도 배달을 오지 않으려고 하고 앞으론 택배를 받기도 힘들 것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지금 코로나19로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예민해져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민원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구에서는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방지를 위해 온 직원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데 집단발병지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자가격리 기간동안 가족을 비롯한 주변인과의 철저한 격리 등 생활수칙 준수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동구는 1월 2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확진자 발생이후 ‘심각’대응단계로 24시간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2개소 운영, 공공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전면 휴관 및 방역 실시, 자가격리자 물품 지원, 한양대 중국인 유학생 입국에 따른 관리방안 마련 등 전 직원이 코로나19 예방활동에 집중 하고 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