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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70대 코로나 확진자 '대구거주' 숨기고 입원
서울백병원, 70대 코로나 확진자 '대구거주' 숨기고 입원
  • 이규한 기자
  • 승인 2020.03.09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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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규한 기자]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70대 여성이 거주지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서울백병원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입원해 검사를 받아온 A씨에게 의료진이 대구 방문 여부에 대해 여러차례 물었음에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가 병실에서 대구와 관련된 이야기를 여러차례 했고, 청진 소견 등을 종합했을 때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의료진이 7일 A씨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결과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실거주지가 대구라고 밝힌 A 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딸의 집으로 옮겨왔고 이후 다른 병원을 찾았으나 거주지가 대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진료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에서 다녔던 교회의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덧붙였다.

오상훈 서울백병원 원장은 "확진자와 조금이라도 접촉한 것으로 의심이 되는 모든 환자와 의료진들의 검체를 채취해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A 씨는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했다가 다른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서울백병원은 입퇴원 금지와 직원 이동금지, 병원 입구 방문객 차단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과 공동으로 진료기록,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한편 이 여성은 다른 병원에서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진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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