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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서울 백병원’ 비상... "3~8일 방문자 모두 모니터링"
중구 ‘서울 백병원’ 비상... "3~8일 방문자 모두 모니터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3.09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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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휴가자 모두 복귀... 전 직원 방역 총력
입원실 환자 3명과 가족 모두 '음성'... 병원 관계자 모두 검체 채취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 소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에서 입원 환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구청 직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실시한 휴가도 반납하고 지난 3일~8일까지 기간 동안 백병원 방문객에 대한 모니터링에 돌입했다.

방역 업체 관계자가 9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서울 중구 한 빌딩 내부를 방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방역 업체 관계자가 9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서울 중구 한 빌딩 내부를 방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구는 모니터링을 통해 백병원 방문자에 대해서는 즉시 자가격리 하는 한편 발열 및 의심 중상에 대해 예의 주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5일까지 기간을 백병원관련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전직원이 총력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백병원 확진자는 대구시에 거주 중인 41년생 여성으로 지난 3일 소화기내과를 방문,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그러나 이후 흉부CT 결과 폐렴소견으로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의료원으로 이송 후 치료중이다.

이에 구에서는 병원내 환자의 이동경로인 병원 응급실 및 1~3층 외래공간, 확진자의 입원실, 지하1층 엑스레이실, CT실 등에 대한 긴급방역을 즉시 완료했다.

병원 측에서는 확진확인 이후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을 즉시 격리조치하고, 입·퇴원 등 출입은 물론 직원 내부 이동을 금지했다.

응급실 및 외래공간 1~3층, 일부 병동도 자진폐쇄했다. 함께 입원실을 사용했던 환자들은 1인 1실로 격리조치했으며, 같은 층 입원 환자에 대해서도 병상이 확보되는 대로 1인 격리할 예정이다.

현재 구는 백병원 내 서울시, 중구보건소, 병원 직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상황실을 설치하고 역학조사관, 민생사법경찰과 함께 CCTV를 통해 환자동선 파악 및 접촉자 조사 등 심층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들은 코로나 진단검사를 마쳤으며, 입원 환자 및 병원 관계자들도 검체를 채취해 순차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다행히 같은 입원실 환자 3명과 가족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구는 구청직원, 초등돌봄시설, 국·공립 어린이집 등 관내 시설기관 종사자 및 이용자 등의 백병원 방문여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방문자는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으로 실시한 휴가는 긴급돌봄휴가 등을 제외하고 전 직원들이 반납하고 구청으로 복귀, 비상태세에 들어간다.

모니터링도 한층 강화한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구청 및 동주민센터 등 공공시설의 출입구 일원화, 손세정 안내, 발열 확인도 빈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15일까지 기간은 백병원 관련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전 직원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백병원 주변 을지로 일대의 방역은 물론 관내 다중이용시설, 취약계층 이용시설 등 관내 시설의 방역활동에 구정을 집중할 방침이다.

백병원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문의 및 검사량 증가에 대비해 의사 등 인력을 보강하여 선별진료소 운영 기능도 강화한다.

구는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로 판정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와 함께 필요한 추후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확진자 동선 및 접촉자 파악 완료 즉시 필요한 추가 대책을 시행할 것이며,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포함해 외출 자제와 모임 연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역 주민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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