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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생체리듬의 과학
[신간] 생체리듬의 과학
  • 송범석 기자
  • 승인 2020.03.10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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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하루를 여는 기상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생체 시계’ 때문이다. 잠에서 깨어 침대 밖으로 나오면 눈으로 들어오는 아침 첫 햇살은 망막에 있는 멜라놉신 광센서를 활성화한다. 첫 햇살을 보는 것은 생체 시계의 시간을 아침으로 설정하라는 신호가 되는 것이다.

사실 에너지를 얻고 이렇게 얻은 에너지를 활동에 소모하는 모든 활동은 생체 시계 메커니즘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시계는 본질적인 삶의 측면 하나하나마다 밤낮으로 가장 알맞은 최적의 시간을 할당한다. 모든 생명체의 이를 최적화시키는 게 역할이다. 

 

실물의 경우 대략 24시간 주기의 생체 시계를 따르는데 일출과 일몰을 생체 시계가 예측을 해주므로 식물은 양분을 만들 햇빛과 이산화탄소를 최적으로 수확할 수 있다. 아울러 식물은 일출 한두 시간 전에 잎사귀를 위로 올리고 많은 유전자를 활성화함으로써 해가 뜨자마자 태양광선에서 빛을 동력원으로 이용하게 된다. 하루가 저물면 식물은 해가 지기 한두 시간 전에 집광기 작동을 멈추고 뚜껑을 닫아버리는데, 이는 빛이 없을 때 양분을 만드는 활동 때문에 쓸데 없이 에너지가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사람의 경우에는 전문화된 세포 수백만 개가 있는데, 모든 신체기관에는 저마다의 시계가 있다. 

다양한 신체기관에 있는 시계들은 오케스트라처럼 협업을 해서 수면, 영양섭취, 활동을 맞춘다. 인간은 아기였을 때에는 최소 9시간 그 이후에는 7시간의 수면 패턴을 유지하도록 프로그램이 돼 있는데, 전반적인 생체 시계 시스템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고 효과도 떨어진다. 나이 듦에 따라 강화된 수면 또는 각성에 대한 내적 욕구가 무너지는 것이다. 그래서 빛이나 소리에 방해를 받으면 쉽사리 잠에서 깨어 다시 잠들기 어려워진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는 나쁜 습관에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데, 가령 야근하거나 밤늦게 카페인을 마시는 습관들을 단절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자신의 수면과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저자의 조언이다.

이 책은 우리 몸의 생체주기 코드가 왜 중요한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자신의 코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이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알려주고, 어긋난 코드를 제자리로 돌려 건강을 향상하도록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생활방식을 소개한다. 삶을 통째로 바꾸는 사친 판다의 프로그램을 따라가다 보면 속쓰림, 과민성대장증후군 같은 소화기 질환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장 질환, 치매 같은 만성 질환을 예방하거나 심지어 진행 중인 질환을 역전시킬 수 있다. 한마디로, 자신의 생체주기 코드를 아는 것이 시계를 되돌려 노화를 늦추는 비법이 될 것이다.

사친 판다 지음 / 세종서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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