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삼성 준법위, 이재용 부회장에 "경영권 승계, 대국민 사과하라"
삼성 준법위, 이재용 부회장에 "경영권 승계, 대국민 사과하라"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0.03.11 2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삼성그룹의 준법경영을 감시하는 기구인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권고했다.

11일 삼성 준법위는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에 권고문을 보내고 30일 내에 회신하라고 요청했다. 

이날 준법위는 "삼성그룹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들이 대체로 '승계'와 관련 있었다고 봤다"며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준법의무 위반 행위가 있었던 점에 대해 총수인 이 부회장이 반성과 사과는 물론 앞으로 이와 관련해 준법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국민들에게 공표하라"고 전했다.

 

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이어 "관계사는 일반 주주의 이익을 지배주주의 이익과 똑같이 존중하고, 일부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해 나머지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준법위는 "노사가 노동 관련 법규를 준수하면서 상생하는 것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도움이 되고, 자유로운 노조활동이 오히려 기업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는 준법위 역할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 부회장과 관계사 모두가 이와 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해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준법위는 이 부회장 뇌물사건 파기환송심 재판과의 관련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삼성이 직접 관련 조치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