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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
[신간] 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
  • 송범석 기자
  • 승인 2020.03.12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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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요즘 것들은 일머리가 없나. 왜 이리 일을 못하지?’ A 상사는 후배들을 보며 답답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 답답함을 표현하지 못한다. 혹여라도 ‘꼰대’로 낙인찍힐까 두렵기 때문이다.

또 다른 상황이 펼쳐진다. 후배들에게 “나 때는 말이야…”로 말문을 여는 B 상사를 사내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존재다. 

회사 내의 세대 차이가 세대 간 갈등으로 번지는 일은 주변에도 흔히 볼 수 있다. 신간 <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에 따르면 크게 3가지 세대로 나눌 수 있는데, 센 세대(1960년대생), 낀 세대(1970년대생), 신세대(1980~1990년대생)이다.

 

‘센 세대’로 통칭되는 ‘베이비부머’세대는 최선의 노력과 그에 합당하는 만족스런 성취를 기대하며 살아왔다. 그들은 산업화의 시기를 거치며 사회의 역군으로 그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되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집단주의 속 도제식 삶의 방식에 이견이 없었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었다. 반면 기성세대와의 차별화와 개인의 성취에 가치를 둔 ‘X세대’인 ‘낀 세대’는 기존의 틀을 바꾸어가며 혁신을 이뤄갔다. 마치 기성의 선배 세대가 쌓아둔 견고한 성곽을 부수듯 말이다. 

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신세대의 모습은 예상치 못한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개인의 성취보다 개인의 ‘자아’가 중요해진 것이다. 실용성을 추구하는 그들의 삶은 성취를 위한 목표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고찰이 중요한 이슈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미 사회문화와 경제를 이끄는 성장동력이 산업에서 콘텐츠로 변모하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다.

책은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한 우물을 파는 것을 직장생활의 미덕으로 여겼다”는 한마디로 기성세대가 가진 철학을 정리한다. ‘센 세대’와 ‘신세대’ 사이의 ‘낀 세대’인 X세대의 출현에 대해 “회사에 헌신해봐야 헌신짝이 된다는 걸 실감한 이들은 실력을 쌓는 것만이 위기 돌파, 생존의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미와 재미가 동시에 만족 되거나, 적어도 어느 하나라도 확실히 만족해야 일을 지속해야 하는 부류’인 신세대의 출현을 알린다.

도서 <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는 이렇게 ‘역사적’인 인과성과 개연성으로 이어진 3세대의 입장의 차이와 그 이면에 감춰진 통찰을 끄집어낸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책은 첫 장에서 대립하는 세대의 특징을 다양한 개념으로 묘사해 비교한다. 특히 세대의 캐릭터를 형상화해 ‘돈키호테’를 예로 든 기성세대부터 중간세대인 ‘햄릿’ 그리고 ‘로빈슨 크루소’로 그리며 이들의 자아와 삶의 방식을 설명한 부분은 책의 중추적인 개념이 된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세대 유감’과 ‘세대 공감’에 대한 토로가 계속된다. 특히 일머리를 키워주는 4가지 기술에 대한 부분은 책의 주제와 맞닿는 부분으로, 세대 간 차이만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궁극적으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시하는 중추적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회사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며 전제한 3장은 각 세대가 추구하는 일자리의 모습을 그리는 과정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준다.

저자 김성회는 국내 최고의 리더십 스토리텔러로 유명하다. 앞서 거론된 3세대 간의 조화로운 소통과 교류가 가능하도록 교두보 역할을 해오며 대기업을 비롯 공공기관과 대학교의 조직관리, 리더십 강의로 15년 이상 활동하고 있다. 주요 일간지에서도 리더십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그는 “각 세대를 트렌드 분석의 대상이 아니라 조직에서 일하는 구성원으로서 접근하고자 했다”며 “세대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리더의 능력과 역량을 높이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된다”고 강조한다. 

김성회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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