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인구 13억 5천만명의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한 달간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며 국가 전체를 자체 봉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11일(현지시간) "13일 정오(그리니치 표준시)부터 내달 15일까지 외교관과 UN 등 국제기구, 취업, 프로젝트 비자 등을 제외한 모든 비자의 효력이 정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15일까지 관광, 비즈니스, 학생 비자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은 인도에 입국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이미 인도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의 비자 효력은 유효하고 비자 연장도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조치는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 지역사회 감염을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자체 봉쇄라는 극단적 방법을 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12일까지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인도인 56명, 외국인 17명으로 총 7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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