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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돋보기] 현대건설, 재입찰 수주전 ‘한남3구역’ 마스크 살포 ‘설왕설래’
[재계 돋보기] 현대건설, 재입찰 수주전 ‘한남3구역’ 마스크 살포 ‘설왕설래’
  • 김광호 기자
  • 승인 2020.03.13 13: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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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확산일로로 치닫는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한창이던 때,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 조합원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준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한남뉴타운 3구역은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총 사업비만도 역대 최대인 7조원에 달한다. 때문에 건설사들의 사업 수주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경쟁이 과열되면서 검찰 수사까지 진행됐고, 결국 시공사 선정이 무효화되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달 초 시공사 재선정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시공사 선정은 4월 26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각 건설사들은 시공사에 선정되기 위한 홍보활동을 다시 한 번 펼치고 있다. 다만, 이미 한 차례 철퇴를 맞았던 만큼 몸을 사리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또 다시 잡음에 휘말리면 최악의 경우 시공사 입찰 참여 자격마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현대건설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마스크를 나눠준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정부까지 직접 나서서 잇달아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마스크 대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물량이 부족한 마스크가 매진되기 전에 구매하려는 시민들의 약국 순회와 줄서기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현대건설이 조합원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줬을 당시에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지 않았던 때인 만큼, 당시는 마스크 구하기는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 수준이었다.

때문에 현대건설의 마스크 살포는 시공사 선정 총회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일각에서는 입찰 가이드라인에 위배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관할 지자체 역시 ‘위법 소지’ 가능성을 지적했지만, 조합 측이 문제를 삼지 않을 경우에는 위법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도의적으로 마스크를 나눠줬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켠에서는 “마스크를 나눠주는 것도 금품 제공과 다를 바 없다”며 “결국 시공사 선정을 의식한 것”이라는 목소리도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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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물백두산 2020-03-13 14:08:54
요즘 마스크 사기도 어려운데 저 마스크들은 어디서 나는거지
돈준다고 해도 못사는 저 귀한걸 뿌리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