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하루 100명을 넘어섰다.
이란 보건부는 15일(현지시각) 정오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13명 증가해 72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달 19일 첫 보고된 이후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계속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커지면서 치명률도 5.2%로 높아지고 확진자도 전날보다 1209명(9.5%) 증가해 1만3938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퇴치 캠페인을 총괄하는 알리 레자 잘리 샤히드 베헤슈티 의과대학장은 이날 국영 IRNA통신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가용한 모든 역량이 동원됐다"면서 "감염자 증가세가 계속되면 의료 시설이 부족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체육관이나 강당 등 넓은 시설에서 퇴원을 앞둔 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테헤란 시 당국에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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