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 개학을 2주간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개학은 3월을 넘겨 4월6일 개학하게 됐다. 어린이집도 4월6일까지 휴원을 연장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23일 개학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 내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1차(9일), 2차(23일)례 개학을 연기했으며 이번이 3차례 연기다.
이는 여전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산발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유럽 등 해외에서 유입되는 내ㆍ외국인 환자 등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유 장관은 “전국 확진 환자 숫자가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산발적인 밀집 집단 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 긴장을 놓을 수 없다”며 “특히 19세 이하 미성년자의 누적 확진자는 지난 7일 379명에서 14일 505명 증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아직 치료를 받고 있는 초ㆍ중ㆍ고 연령대 환자는 259명에 달한다.
다만 유 장관은 “최악의 상황에서는 개학을 추가도 더 연장할 수도 있지만 상황이 호전될 경우 개학을 앞당길 수도 있다”며 “다만 정부는 4월6일 개학을 원칙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유동적으로 운영할 뜻을 비쳤다.
한편 개학이 약 5주 이상 연장됨에 따라 법정 수업일수는 최대 10%(유치원 18일ㆍ학교19일) 내에서 감축할 수 있다.
대입 일정도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장관은 “대입 일정은 개학이 확정돼야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로써는 계속 개학일자에 변동이 생겨 다음주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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