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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 피의자 "청소년 강요해 음란물 제작" 구속
텔레그램 n번방 피의자 "청소년 강요해 음란물 제작" 구속
  • 이규한 기자
  • 승인 2020.03.20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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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규한 기자]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착취물을 제작한 뒤 유포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19일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재판부는 "아동 청소년을 포함한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강요해 음란물을 제작하고 이를 유포해 막대한 이득을 취득하고,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문화를 조장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엄중하다"고 전했다.

 

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이어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 및 가족들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고지하는 등 피해자에 대한 위해 우려도 있다"며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도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텔레그램에서 '박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여성들을 불러내 성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해 대화방에 유포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지난 16일 체포한 피의자 4명 중 핵심 피의자 1명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텔레그램 'n번방 사건'등의 핵심 운영자인 '박사'로 보고 있다.

A씨는 관련 사실을 부인하며 유치장 입감 중 가벼운 자해를 시도했으나, 치료 후 재입감 조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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