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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환경미화원, 2년간 모은 동전 ‘코로나19’ 기부 ‘훈훈’
중구 환경미화원, 2년간 모은 동전 ‘코로나19’ 기부 ‘훈훈’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3.25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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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 환경미화원들이 지난 2년간 모은 동전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구는 서울특별시 노동조합 중구지부(지부장 조흥래)로부터 175만3천원의 성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동전을 모아둔 돼지저금통
동전을 모아둔 돼지저금통

이 성금은 중구 공무관(이하 환경미화원) 108명이 2년여 간 거리청소를 하며 모은 동전 67만3000원과 공무관 전원이 1만원씩 모은 108만원을 더해 마련한 것이다.

환경미화원들이 거리청소를 하다 보면 길거리에 동전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중구 환경미화원들은 이 동전들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보태기로 하고 돼지저금통에 2년여 동안 모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신종 코로나19 여파로 쪽방촌 무료급식소와 진료소 운영이 중단되면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자 성금을 전달하기로 뜻을 모으고 저금통을 열게 된 것이다.

새벽 5시30분, 대부분의 사람이 잠들어 있는 시간 도심의 어둠을 깨고 청소를 시작하는 환경미화원들이 주운 동전 하나하나가 따뜻한 마음으로 전달되게 된 셈이다.

기부받은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돼 관내 쪽방촌 주민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고생하시는 환경미화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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