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 환경미화원들이 지난 2년간 모은 동전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구는 서울특별시 노동조합 중구지부(지부장 조흥래)로부터 175만3천원의 성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 성금은 중구 공무관(이하 환경미화원) 108명이 2년여 간 거리청소를 하며 모은 동전 67만3000원과 공무관 전원이 1만원씩 모은 108만원을 더해 마련한 것이다.
환경미화원들이 거리청소를 하다 보면 길거리에 동전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중구 환경미화원들은 이 동전들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보태기로 하고 돼지저금통에 2년여 동안 모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신종 코로나19 여파로 쪽방촌 무료급식소와 진료소 운영이 중단되면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자 성금을 전달하기로 뜻을 모으고 저금통을 열게 된 것이다.
새벽 5시30분, 대부분의 사람이 잠들어 있는 시간 도심의 어둠을 깨고 청소를 시작하는 환경미화원들이 주운 동전 하나하나가 따뜻한 마음으로 전달되게 된 셈이다.
기부받은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돼 관내 쪽방촌 주민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고생하시는 환경미화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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