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재외국민 투표에 차질이 발생했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주이탈리아대사관 등 17개국 23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내달 6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대상국에서 전 국민 자가 격리와 전면 통행 금지, 외출 제한 등 조치가 시행되고 있고 위반 시 처벌되어 투표에 참여하는 재외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인 점, 공관 폐쇄와 투표관리 인력의 재택근무로 재외투표소 운영이 어려운 점, 재외선거 실시에 대한 주재국 정부의 입장과 공관장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검토한 끝에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 의견을 바탕으로 내부 논의를 거쳐 어떤 국가에서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할지 결론 낼 예정"이이라고 전했다.
각국 사정으로 선관위 결정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4·15 총선 재외국민 투표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
한편 해당 국가는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아일랜드, 영국, 키르기즈, 프랑스,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네팔, 인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미국, 에콰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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