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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모녀 역학조사 발표... “증상은 마지막 날 발생”
‘제주도 여행’ 모녀 역학조사 발표... “증상은 마지막 날 발생”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3.27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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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강남구가 ‘코로나19’ 증상에도 제주도 여행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제주도청의 손해배상 대상으로 거론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유학생 모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학생 딸은 제주도 출발 당일 아주 미약한 인후통 증상만 있었을 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코로나19’를 자각하지 못했으며 이상 증상은 여행 마지막 날에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여행 중인 지난 23일 숙소 옆 병원에 간 것도 유학생 딸 때문이 아니라 동행한 어머니가 전날 밤 위경련 증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제주도 여행 모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제주도 여행 모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구는 “유럽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가 진행된 것은 22일로 모여가 여행한 것은 20일이다”며 “여행 당시에는 자가격리에 대해 사실상 충분한 이해나 경각심을 갖고 있지 않지 않았나하는 판단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모녀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고, 제주도 손배소 제기 방침이 알려지면서 치료에 전념해야 할 모녀가 사실상 정신적 패닉상태에 빠져있다”며 “모녀가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면 바람직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 협조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제주도청은 “유학생 딸이 제주도 입도 첫날 20일 저녁부터 오한과 근육통 및 인후통을 느꼈고, 23일 오전에는 숙소 인근 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유증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고의가 있었다”며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모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면서 논란이 커진 바 있다.

한편 다음은 정순균 구청장과의 질의 응답

전반적인 상황을 설명해 달라.

모녀는 20일 제주시에 숙소를 정하고 이틀 동안 별 탈 없이 제주여행을 했다.

이어 22일 오후 표선에 있는 리조트로 숙소를 옮겼는데, 23일 오전 숙소 옆 병원에 간 것은 유학생 딸 때문이 아니라, 동행한 어머니가 전날 밤 위경련 증세가 있어 잠을 거의 못자, 이를 치료하기 위한 것이었다.

유학생 딸도 어머니를 따라가 전날부터 발생한 코막힘 증세를 치료했는데, 딸은 평소 알레르기 비염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 증상은 언제 나타났나.

역학조사 결과 유학생 딸에게 코로나19의 특유증상인 미각과 후각에 이상증세가 나타난 것은 여행 마지막 날인 24일부터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 5시 서울 상경 직후 오후 7시25분 강남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양성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에서 업주들이 고소한다는 유학생 가족의 입장은

모녀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고, 제주도 손배소 제기 방침이 알려지면서 치료에 전념해야 할 모녀가 사실상 정신적 패닉상태에 빠져있다.

물론 제주도의 고충이라든지, 제주도민께서 입은 피해에 대해선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지만, 이들 모녀도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다. 모녀가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면 바람직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 협조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현재 비난과 제주도 손배소 제기 등은 모녀가 겪은 상황이나 제주도에서의 상황에 대한 오해나 이해 부족에 따른 것 아니냐하는 아쉬움도 있다.

실제로 유럽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가 진행된 게 22일부터였고, 강남구에 최초로 미국 유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23일부터였다.

강남구에서는 24일부터 재난문자를 통해서 관내 미국유학생들에게 스스로 14일 동안 자가격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런 과정을 보면 이들 모녀는 15일 입국해서, 20일부터 제주 여행길에 올랐기 때문에, 그때 당시 자가격리에 대해 사실상 충분한 이해나 경각심을 갖고 있지 않지 않았나하는 판단이다.

미국 유학생 확진자를 역학조사 해보면 실제로 많은 젊은 유학생들이 코로나19 전염병에 대해서 크게 경각심이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못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아마 이들 모녀도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이나 심각성에 대해 경각심이 부족해서 이 같은 상황이 일어났을 것이라 생각한다.

해외 입국자들의 관리 계획은.

유럽 입국 자가격리자가 어제까지 강남만 해도 300여명이다. 오늘부터 미국 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자가격리 방침을 실시하는데, 지금 미국 유학생이나 해외유학생들이 많은 지역이 강남구를 비롯해서 서초, 송파 등 강남3구로 생각된다.

상당수의 미국 유학생이 강남구에 들어올 것으로 생각한다. 추측하기로는 14일 동안 자가격리자가 가장 많을 때는 2000명에 이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2000명 규모에 맞도록 내부직원을 1000명 가까이 자가격리 모니터링 요원으로 뽑아서 사전교육을 시키고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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