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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고민정 지원 유세... "광진과 함께 뼈를 묻을 사람"
임종석, 고민정 지원 유세... "광진과 함께 뼈를 묻을 사람"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04.02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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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된 2일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광진(을)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임 전 실장은 “추미애라는 거물이 떠난 후 광진이 정말 고민해야 할 것은 국민이 보고싶은 새로운 정치, 국민생활 속에서 함께 느끼고 배우는 정치”라며 “한 번 발 디디면 떠나지 않고 아이를 여기서 결혼시키며 뼈를 묻을 광진댁 고민정이 아닐까"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 민주당 후보가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첫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 민주당 후보가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첫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전 7시20분 경 임 전 실장은 고 후보와 함께 광진구 구의동 자양사거리 앞에 섰다.

길 건너 편에서는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지원 유세에 나서 그간 보지 못했던 치열한 선거 유세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임 전 실장과 고 후보가 유세장에 서자 행인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관심을 가졌으며 일부 시민들은 다가와 인사하고, 일부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먼저 유세차에 오른 임 전 실장은 맞은 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광진은 오세훈 후보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포문을 열었다.

임 전 실장은 “우리 정치에 꼭 필요한 재원이지만 오세훈과 광진은 어색하다”며 “이곳 광진에서 정치를 시작해보겠다면 괜찮은데 왠지 곧 떠날 사람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오 후보에게 광진을은 중앙정치에 나가기 위해 잠시 거치는 지역일 수 있다는 점을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 속담에 '마음은 (이미) 콩밭에 있다'는 말이 있는데 과연 벌써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 건 아닌지 나만 이런 생각을 하나”며 “내가 언론인이라면 콩밭정치라고 (이름) 붙였을 거 같다. 아니면 지나가다 잠시 묵는 과객정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은 고 후보에 대해 “(서민) 생활을 이해하고 아픔을 느낄 줄 아는 바탕에 문 대통령 곁에서 보고 느끼며 문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 숨결까지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민정 후보도 “문재인 정부와 촛불을 지키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청와대에 들어갔다”며 “새벽 4시부터 밤 11시까지 죽도록 일하며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촛불의 힘으로 만들어진 정부를 지킨다는 사명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진 주민들이 함께 손잡고 승리로 이끌어줬으면 좋겠다. 수많은 광진 주민들과 손잡고 문재인 정부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광진을 고민정 후보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지원유세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임 전 실장은 “첫 지원 유세지로 광진을을 택한 것은 이번 선거에 상당히 상징적인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며 “새로운 정치 희망이 싹트는 정치의 가장 대표적인 곳이라고 생각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마음 가는 후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며 “당의 특별한 직책을 맡지 않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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