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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혁신기업의 딜레마
[신간] 혁신기업의 딜레마
  • 송범석 기자
  • 승인 2020.04.07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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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혁신기업의 딜레마>를 저술한 클레스텐슨 하버드대학 교수는 ‘위대한 기업들조차 왜 실패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 책의 서두를 연다. 교수는 선두기업 자리에 오르게 해준 경영 관행이 바로 그들로 하여금 궁극적으로 그들의 시장을 빼앗아갈 파괴적 기술 개발을 극도로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자주 실패한다고 결론짓는다.

즉 경영을 잘하는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의미 있게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개선하는 ‘존속적 기술’을 개발하는 데 오히려 뛰어나다는 강조점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파괴적 기술과 존속적 기술은 뚜렷하게 구분되는데 파괴적 기술은 시장의 가치 명제 자체를 바꾸는 혁신의 아이콘이다. 파괴적 기술이 처음 등장할 때는 주류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기능에서는 더 낮은 성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컴퓨터 디스크 드라이브 업계에서 파괴적 기술은 항상 과거의 기술보다는 성능이 떨어졌는데, 다만 파괴적 기술은 일반적으로 더 저렴하고, 작고, 단순하고, 사용이 더 편리한 상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파괴적 기술은 기업들이 자원을 얻기 위해서 고객과 투자자에게 의존하고, 소규모 시장은 대기업들의 성장 욕구를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원칙에 입각하고 있다.

파괴적 기술이 가진 여러 가지 특징 중 하나는 주류 고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능을 제공해주는 현재의 기술보다도 기능이 떨어진다는 점인데, 따라서 파괴적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는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의 특성을 가장 가치 있게 생각할 수 있는 다른 고객층을 찾아내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진다.

<혁신기업의 딜레마>에서는 성공기업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혁신과 기술 발전이 기업의 생존 조건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딜레마를 파헤쳐, 급속한 기술 변화에 대처하는 법을 알려준다. 이제까지 시장지배력을 상실한 초우량 기업들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즉 기존 고객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고객이 원하는 신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더 나은 수익을 약속하는 혁신에만 자본을 투자한 결과 기존의 선도적인 위치를 상실했다. 저자는 특이하게도 우량기업의 실패 원인이 경영자들이 파괴적 기술의 원칙을 무시했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제시한다. ‘왜 훌륭한 경영자의 건전한 의사결정이 기업을 실패로 몰고 가는가’에 대해 분석하고 이 같은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파괴적인 혁신전략을 제안한다.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지음 / 세종서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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